옥션 케어플러스, 점자 스마트워치 시청각장애인에 전달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30명에 전해...시간·메시지 앱 알림과 발신자 확인 가능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8-10-25 11:34:25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의 장애 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가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30명 시청각장애인에게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은 국내 1만 명 정도로 추산되나 외부 활동이 어렵고 별도 정부 지원이 없어 인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이베이코리아 측도 지원자 찾기에 수개월 이상을 소요했다고 전했다. 닷워치를 받는 30명은 전국 장애인복지관 신청을 받아 모집했다.
닷워치는 점자 단말기의 기능을 손목 위에 구현한 스마트워치로 액정화면 대신 4개의 셀(24개의 점자 핀)로 구성됐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부터 텍스트 정보를 받아 디지털 정보를 점자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시간은 물론 문자 메시지와 점자 배우기, SNS 등 다양한 앱 알림 뿐아니라 전화와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점자 보조기 보다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지난 6월에는 애플리케이션 2 버전의 닷워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구동 속도와 블루투스 안정성을 높였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닷 워치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닷’ 최아름 팀장과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부문 홍윤희 이사를 비롯해 닷 워치를 전달받을 예정인 시청각장애인 대표 이태경 씨와 시각장애인 한혜경 씨가 참석했다.
전달식 참석을 위해 부산에서 온 시청각장애인 이태경 씨는 동행한 촉수어통역사를 통해 “시청각 복합장애를 갖게 되면 외출이 어려워 세상과 단절되기 쉬운데 닷 워치가 세상의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견을 동반하고 온 시각장애인 한혜경 씨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닷워치를 차고 여행을 다니면 세상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지원을 기념해 닷은 옥션 케어플러스 관은 물론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도 애플리케이션 2 버전의 새로운 닷 워치를 판매 중이다.
이베이코리아 홍윤희 이사는 “시청각장애인에게는 점자가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수단인 경우가 많다”며 “지원을 받은 시청각장애인-시각장애인들에게 닷 워치가 ‘설리번 선생님’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닷워치를 개발한 닷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첨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소셜 벤처로서, 독일 iF 디자인상과 칸 라이언즈를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닷워치는 지난 8월부터 이베이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베이 호주로 판매 영역을 확장했으며 호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닷의 스마트워치 뿐 아니라 개발 중인 닷 미니, 닷패드 등 후속 제품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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