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도 직원 친인척 고용세습...정규직 전환자 4명 직원 동생ㆍ아들
김사선
kss@sateconomy.co.kr | 2018-10-23 18:16:31
[토요경제=김사선 기자]공기업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직원들의 친인척을 채용하면서 '고용세습'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직원 친인척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실이 확인됐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민원 상담이나 순찰을 맡은 당직 보조직 비정규직 직원 77명 중 5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4명이 도로공사 현직 4급, 6급 직원의 친인척으로 드러났다. 2명은 기존 직원의 동생이었고, 2명은 아들이었다.
이들은 지역본부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된 비정규직 근로자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4명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본격 추진되기 전인 2016년 이전부터 근무했다"면서도 "지역본부가 선정한 용역업체가 채용한 것으로 사측이 관여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의 정규직 전환 방침이 나온 작년 7월 후 입사자 19명은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입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하고, 공식 채용절차를 거쳐 19명을 신규채용하는 등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용역업체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현실에서 용역업체가 직원의 채용 요구를 뿌리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채용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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