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3', 성능조작 논란 휩싸여
아스테크니카 등 해외 전문매체 의혹 제기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 2013-10-02 11:24:40
[토요경제=김세헌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새롭게 내놓은 ‘갤럭시노트3’의 성능 테스트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스테크니카 등 해외 IT 전문매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앙처리장치(CPU)에 조작을 가해 벤치마크 응용소프트웨어(앱)에서 테스트 시 인위적으로 20% 가량 향상된 결과가 나오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는 LG G2와 같은 퀄컴 2.3GHz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벤치마크 앱에선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통상 복합적인 성능으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을 감안한다면 비정상적인 격차가 난 것이다. 자연적인 점수에 비해 20%나 높게 나왔다. 그렇지만 일부 벤치마크 코드를 제거한 상태에선 두 제품이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성능을 부풀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코드를 삽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대목이다.
이 매체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험 결과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2.3GHz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에선 4개 코어 가운데 3개는 절전을 위해 대기상태에 있지만, 갤럭시 노트3의 경우 벤치마크 앱에선 모든 코어가 최대 속도를 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3 성능조작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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