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업황 속 증권업’..주요증권사 3분기 실적 양호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 “전 동기보다 9,7%증가한 5435억원 예상”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8-10-19 12:50:02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오는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악 업황 대비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증권시장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시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19일 이 같은 진단의 ‘증권사 3분기 실적, 최악 업황 대비 양호’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 6곳의 합산 순이익은 54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증권사 6곳의 순이익기록은 전 분기 대비 20.9% 감소하고, 전년 동기보다는 9.7%로 증가한 수치로 이는 비교적 최악의 업황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요증권사 6곳은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액 감소등 핵심 수익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운영환경 개선, 대형 IB딜에 따른 수익 개선,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등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대부분 회사가 초호황 국면이던 상반기 때와는 달리 이번 하반기에는 사업다각화와 IB역량 자본 활용도 등에 따른 실적차별화는 심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아울러 4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바닥을 다지기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시장 지표 회복이 더디게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ELS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모펀드 규제완화 등 우호적인 정부 규제 방향성과 IB영역 확대 등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실적 급감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 시행을 앞두고 대형 증권사들이 1분기 일제히 좋은 실적을 거둔바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조기 상환과 거래대금 증가, 기업금융 및 연금자산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장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사상 최대 이익 경신이 기대된다. 메리츠종금권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주가 회복이 가장 빠른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타 증권주들에 비해 가치 대비 저렴하고 가치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수료수익의 규모는 큰 편이다. 반기누적 지난달 기준 176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조금 감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수수료 이익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종합금융업과 여신전문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두 분야업에 확대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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