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 신제품출시-매출부진 벗어나나
목표 125%초과 달성에도 업계전망 ‘불확실’
홍승우
hongswzz@naver.com | 2015-02-04 13:44:46
이번 신제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최근에 한경희생활과학이 겪고 있는 매출부진 상황 때문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1999년 설립돼 2003년 ‘한경희 스팀청소기’로 1000만 대 넘는 판매와 연이은 ‘스팀다리미’의 성공으로 ‘평범한 주부의 성공신화’로 불렸다.
하지만 2009년 매출 975억 원 정점을 찍은 이후 매출액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지며 최근에는 약 656억 원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매출부진은 스팀 청소기나 스팀다리미 같은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 없다는 게 이유로 꼽혔다.
더불어 2007년부터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제품 부분리콜을 시작으로 제품으로 인한 누전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주의보 발령과 함께 제조사 쪽에 저수식 스팀청소기 무상점검 등 안전 조처를 하도록 권고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이에 한경희생활과학은 2006년 이후 제조한 제품(에이치에스(HS)-2000, 3000, 5000, 6000, 7000, 8000계열 모델) 50여 만 대의 누전 관련 안전점검 및 무상 수리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어 매출하락이 계속된 한경희생활과학은 2015년 사업계획으로 ‘탄산수 제조기’와 ‘가전 전문 청소서비스’를 통해 반전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경희생활과학의 신제품과 새로운 시장 확대가 매출확장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소형가전제품 부문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일 뿐만 아니라 대기업 견제 등 한경희생활과학이 넘어야할 장애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편 한경희생활과학이 신제품으로 내놓은 ‘탄산수 제조기’는 이미 여러 중소기업에서 선보였던 제품이다. 이에 한경희생활과학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보이지 않아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탄산수 제조기는 홈쇼핑 이외에 별다른 홍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경희생활과학측에서 준비하고 있는 탄산수 캡슐사업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탄산수 제조기 자체보다 수입·유통하는 탄산수 캡슐사업으로 주력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탄산수 캡슐(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상황”이라며 “4~5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전 전문청소서비스’ 역시 기존 청소용역에서 ‘가전제품 전문’이라는 전문성을 덧붙였지만 프리미엄이 더해질지 미지수다.
특히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무분별한 시장 확장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한경희생활과학의 최근 행보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 재무 안정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중소기업으로서 해외 진출을 하다 보니 영업이나 마케팅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수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 제휴 파트너와 협의 중에 있다. 앞으로 수출이 활성화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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