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분양물량 5년이래 최대…전년동월比 4.5배

대구·경남·부산 등 영남권 좋은 실적…2월엔 설 연휴로 감소예상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5-02-04 11:19:52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전국 1월 분양실적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5배로 급증해 지난 2010년이후 5년만에 최대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상복합을 포함하고 국민임대를 제외한 1월중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수는 20곳에 1만1795가구다. 이는 작년 1월 2622가구보다 4.5배인 9173가구가 증가한 것인데 1월 물량만 놓고보면 2010년 1만8285가구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최대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5개 단지 총 4425가구가 공급됐는데 서울이 1곳에 1194가구, 경기는 3개 단지 2078가구, 인천은 1곳에 1153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수도권 5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이 1곳에 그치고 나머지는 3순위 마감된 곳이 2개 단지, 미달한 곳은 2개 단지다.


1순위로 마감된 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로 총 2만2036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기지역인 송도국제도시와 동탄2 신도시 등에서도 분양물량이 나왔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순위 마감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15개 단지에 모두 7370가구가 공급됐는데 경북이 3개 단지 228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이 2곳에 1516가구, 대구는 3곳에 1427가구, 충북 2곳 784가구, 경남 2곳 753가구, 울산 1곳 297가구, 대전 1곳 159가구, 부산 1곳 152가구 등 순이었다.


특히 지방에서는 대구·경남·부산 등 영남권이 좋은 성적을 거둬 대구가 3개 단지, 경남 2개 단지, 부산은 1개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돼 모두 1순위 마감되는 청약열기를 보였다. 이 가운데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에는 지방에서 가장 많은 2만1703명에 달하는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또한 충남 천안와 충북 청주, 경북 포항 등에서도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오는 등 통상 1월이 분양시장의 비수기라는 공식을 깨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고 건설사들의 분양계획도 확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올 1월은 분양물량이 예년보다 많았고 청약결과 역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2월에는 비교적 긴 설 연휴로 분양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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