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네트워크 넘어 통합 플랫폼 진화"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통신망 서비스 장애 0건<br>내년 3월 5G 상용화…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접목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8-03-22 11:49:46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KT가 내년 3월 5G 상용화를 통해 단순한 네트워크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경제발전과 생활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운영한 성과를 공개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통신망, 방송중계망 등 22개 통신 서비스를 한 건의 서비스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봅슬레이 종목에 적용된 ‘싱크뷰’ 기술은 선수 시각으로 스피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선수 시점의 130여 개 영상은 올림픽 공식 영상으로 전달됐다.

피겨스케이팅, 하프파이프, 쇼트트랙,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 적용된 ‘타임슬라이스’는 다각도로 촬영된 500여 개의 주요 장면을 전 세계에 50여 차례 라이브로 중계됐다.

KT는 동계올림픽 성과와 함께 앞으로 비전도 공개했다. 먼저 5G를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5G에 접목했다.

KT는 자사가 개발한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5G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KT는 이를 통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자유롭게 구현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 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KT는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평창 5G 규격’을 제정했다. '평창 5G 규격’의 85%가 지난해 12월 확정된 ‘3GPP NSA 5G 표준’에 반영됐다.

또 5G 액세스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된 386건의 기고서를 3GPP에 제안했는데 이 중에서 79건이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는 3GPP에 소속된 글로벌 통신사 중 세계 4위에 해당된다.

KT는 평창에서 운영한 5G 네트워크를 중소·벤처기업들과 공유해 5G 생태계가 조기에 조성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5G 오픈랩’을 선보일 예정이다. ‘5G 오픈랩’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이 평창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아이디어 개발부터 기술 테스트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KT는 5G 상용화를 위해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은 5G 슬롯 일체형 구조, 5G-LTE 연동 구조,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인빌딩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이다.

5대 솔루션은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등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극대화해 5G 서비스가 빠른 시일에 이용자의 생활 속에 파고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80% 수준까지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3분기 안으로 완성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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