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동양증권 고객자산 안전” 투자자 달래기

이완재

puryeon@naver.com | 2013-09-24 11:21:39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에 예치된 고객들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24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회사를 통해 투자한 금융투자상품과 고객예탁금은 별도의 기관에 안전하게 예탁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어 “위탁계좌, CMA, 신탁계좌를 통해 투자된 주식과 채권 등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별도 예탁되어 있고, 금융투자상품에 투자되지 않고 남아있는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되어 있다”면서 “동양증권 등에 예치된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법규상 별도 예탁의무가 없는 ELS나 DLS의 경우에는 현재 국공채와 예금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된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자산을 회사자산과 분리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현장점검반이 적절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이같은 조치발표에 따르면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등으로 동양증권이 영업이 정지된다고 해도 기존 투자자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특히 금감원은 동양그룹 차원에서 투자자 예탁금을 담보로 잡을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동양그룹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개인 CP 투자자 등의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을 통해 CP에 투자한 투자자는 약 1만5900명, 금액은 4564억원으로 파악됐다. 회사채 투자자는 3만1000명, 투자금액은 1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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