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대국민 사과···"외조카 황하나 일탈 못잡아 후회"
친인척일뿐 남양유업 경영과 상관없어...불매운동에 사태진화 나서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9-06-05 16:19:24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외조카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사과문을 통해 뒤늦게 사과했다.
홍 회장은 5일 오후 사과문을 내고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라며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라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 4월 입장 자료를 내고 "황하나 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 대신 '유감'의 뜻으로 외손녀 마약 투약 사태에 대해 거리두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회사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가속화 되자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내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하나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과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 약혼자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와 함께 지난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사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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