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주스까지'...남양유업 식품위생문제 도마

"제조상 문제없다" 조사 결과에도 소비자 신뢰는 '글쎄'
지난해 첫 외부영업 이정인 대표이사도 '돌연' 사임해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9-01-17 16:28:2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남양유업 제품에서 한달새 두차례나 이물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식품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남양유업의 어린이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게시됐다.


이후 남양유업 측은 아이꼬야 주스의 제조 공정과 제품을 생산한 OEM업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사측의 직접적 과실은 없다는 것이 남양유업의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제품은 친환경 종이캔에 담은 제품으로 택배로 배송되는 운송 과정 중 충격에 의해 핀홀(미세한 구멍)이 생성되어 외부 공기가 유입, 곰팡이가 발생된 사안"이라며 "제조 과정이 아닌, 배송상의 문제도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이캔 특성을 반영해 재포장 과정을 추가로 보완,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번 곰팡이주스 사건에 앞서 지난 달 25일경, 남양유업은 '맛있는우유 GT' 멸균팩에서 이물질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멸균우유 이물질 문제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한 A씨는 우유음용 당사자가 혈액암 투병중인 모친인 점을 밝히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A씨는 문제된 제품을 식약처에 직접 조사의뢰 했으나, 검사 결과 생산과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두 제품모두 제조사의 귀책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일부 소비자들은 이어지는 식품위생 논란에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제품을 구매한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집에 사둔 제품이 있는데 버려야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또다른 이용자는 "갑질때부터 불매하고 있었지만 더더욱 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외부인사 출신 이정인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임했다. 재임기간동안 영업이익이 50% 증가하는 등 실적효과가 있었으나 임기 1년을 완전히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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