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계 허무는 엔씨소프트...퍼플 '승부수'
최봉석
bstaiji@sateconomy.co.kr | 2019-11-20 15:00:37
엔씨, 모바일-PC 통합 플랫폼 '퍼플' 발표..."리니지2M 최적화"
'퍼플' 27일 베타서비스 시작..."리니지2M 마침내 PC로 즐긴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모바일 게임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퍼플' 베타 서비스(Beta Service)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과 김훈 퍼플개발실장, 이한준 게임플랫폼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엔씨 측은 "퍼플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경우 최상의 그래픽과 성능으로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앞에 나선 엔씨소프트 김훈 퍼플 개발실장은 이날 "퍼플에서는 4K 해상도(3840x2160)와 60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텍스처 퀄리티 최적화 작업을 통해 확실하게 개선된 그래픽을 선보이게 된다"라며 "리니지2M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퍼플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게임 기준으로 '4K'는 상당히 높은 해상도인데, 역대 모바일게임 '최고 해상도'로 꼽힌다. 리니지2M의 경우 PC 온라인 게임 원작 '리니지2'를 계승한 모바일 MMORPG로 4K급 3D 그래픽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력을 앞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2M의 주요 특징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급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이다.
엔씨 관계자는 "퍼플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과 PC 교차 플랫폼"이라며 "이를테면 야외에서 모바일로 게임을 즐긴 뒤 집에 들어와 PC로 게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PC와 모바일 양쪽 모두 호환되는 '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던진 곳은 엔씨 뿐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퍼플(PURPLE)'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엔씨가 소개한 '퍼플'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편의 기능,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이른바 '크로스 플레이(Cross Play)' 서비스다. 이 회사는 사전 다운로드 이틀 뒤인 27일 퍼플 베타 서비스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에 따르면 퍼플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최적화된 최상의 그래픽과 성능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가능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도 즐길 수 있다.
엔씨(NC)는 또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퍼플에 다양한 기능들을 단계별로 추가할 계획이다.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게임 플레이 화면을 여러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27일 출시하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퍼플'에서 즐길 수 있다. 퍼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퍼플에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를 사용하면 서버 채팅, 혈맹 채팅, 보이스 채팅 등을 할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퍼플은 키보드,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으로 리니지2M의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버벅거림 없이 신속하게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향후 다른 게임에도 퍼플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로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퍼플'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경계선인 보라색(퍼플)처럼 모바일과 PC 간 경계를 넘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안팎에서는 "PC 온라인게임의 공간적 한계를 마침내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