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英더콘란샵 국내 첫 선...하이엔드 리빙 '승부수’

강남점에 글로벌 12번째 매장 1000평 규모로 선봬
최고급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통해 '강남 고객' 유혹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9-11-14 16:12:55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을 오는 15일 오픈한다. 사진은 매장 내부 1층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롯데백화점이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The Conran Shop)'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을 강남점에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주변 프리미엄 리빙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백화점 근교에서 더 콘란샵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매장 오픈 배경과 콘셉트, 운영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롯데백화점 현종혁 MD 개발부문장, 더콘란팀 김성은 팀장, 롯데백화점 강남점 김상우 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영국에서 더 콘란샵의 CEO 휴 얼라(Hugh Wahla), 최고 책임자(chief director)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등이 직접 간담회 질의응답과 매장 소개에 나서는 등 한국 첫 매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더콘란샵을 소개한 책임자 브라이어스는 “설립자 테렌스 콘란경은 50년대 전쟁 이후 영국인들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꾼 사람”이라며 “전 세계 12번째 매장을 강남점에서 열면서, 영국 첼시매장의 강렬함과 흥미진진함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여는 더콘란샵의 매장 규모는 3305㎡(1000평) 규모로 전 세계 12개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1층은 흰색 풍으로 실험실 분위기를, 2층은 검정 색조의 클럽라운지콘셉트로 공간을 조성했다.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 외에 서적, 아트, 잡화 등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구성했다.


특히 오랜 역사와 글로벌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라(Vitra), 아르텍(Artek), 칼 한센(Carl Hansen&Son) 등 유명 최고급 가구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브랜드는 소파 200만 원~4000만 원, 식탁 100만 원~3000만 원, 조명 30만 원~500만 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갖춘 하이엔드 제품을 취급한다.


이처럼 취급제품 가격이 비교적 고가인 하이엔드 샵은 롯데에 앞서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도 관심을 가진바 있다. 이는 국내 리빙시장 규모가 성장세에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시장은 2008년 7조 원에서 지난 2017년 12조까지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18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콘란샵 강남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인사하는 모습. (사진왼쪽부터) 롯데백화점 강남점 김상우 점장, 롯데백화점 현종혁 MD개발부문장, 김성은 더콘란팀장, 더콘란샵 CEO 휴 얼라, 최고 책임자 스테판 브라이어스.[사진=김자혜 기자]

여기에 롯데백화점이 강남점을 더콘란샵 첫 매장으로 선정한 것은 지점 리빙 매출과 주변 수요 잠재력도 다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강남점장은 “강남점의 우수고객(MVG) 매출 구성비가 28%로 타점포 대비 7.5%가량 높다. 리빙 매출은 15% 가장 차지한다”며 “프리미엄 리빙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도곡, 대치, 개포 주변 상권과 청담, 압구정, 반포 상권 신규고객 내점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콘란샵의 한국 매장 설립은 지난해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가 직접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창립자 콘란경을 만나 성사됐다.


이와 관련 휴 얼라 CEO는 “4년 전부터 해외진출을 모색해왔고 한국시장 파악을 위해 한국 입국 당시, 다양한 파트너를 만났으나 롯데그룹 강희태 대표의 콘란샵 이해도가 가장 높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우선 진출한 타 백화점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리빙매출 성과는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우려의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 김성은 콘란팀장은 “기존 하이엔드 매장과 차이점은 큐레이션”이라며 “어떤 상품을 매치하고 제안하느냐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란샵의 강점이 익스클루시브(독점),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품)으로 콘란샵 만의 제품을 선보이고 한국매장만의 상품 등에서 차별화가 된다고 본다”며 백화점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 그에 걸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콘란샵 영국 본사는 롯데와 10년 계약을 맺고, 향후 일본(6개)보다 더 많은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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