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보건산업 혁신의 날개 달다
45개국 650여개 기업 참가 '바이오코리아 2017'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7-04-12 21:15:25
올해 12회째를 맞는 바이오코리아 2017 컨퍼런스는 규제·자본·기술 등 3가지 혁신을 키워드로 국내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 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측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측은 "이번 전시회는 45개국 650여개 기업이 참가해 56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며 "총 2만5000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비롯해 의료기기정보기술센터·메인텍·케이에스메디칼 등의 의료기기 기업이 메디텍페어를 이뤄 구성됐다.
이날 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제품으로는 바디텍메드가 선보인 면역 진단기기 아이크로마를 꼽을 수 있다. 아이크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의 특이적 자가항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기로 1회 검사 기준, 12분 이내 신속·정확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CCP 항체와 같은 자가항체를 동반하는 질환"이라며 "기기를 이용해 혈액 내 존재하는 시트룰린화 단백질의 자가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진단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법도 복잡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퍼멘텍이 선보인 미생물 배양기는 알록달록한 외관으로 호기심 어린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이 제품은 멸균·배양공정 등을 완벽히 조절할 수 있는 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어 PC로 공정변수를 입력·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각 데이터가 실시간 입·출력, 저장돼 엑셀 파일로의 변환도 가능하다. 퍼멘텍 관계자는 "모든 공정과정을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변수들을 손쉽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인 드림에어는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주는 코아네·코골스탑을 선보였다. 부스 안은 순식간 체험을 원하는 남성 참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코아네 코마스크는 천식으로 자주 마스크를 착용했던 정진구 드림에어 대표가 기존 마스크의 불편함을 개선키 위해 직접 연구·실패를 거듭하며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이란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비강 확장기구인 코골스탑은 코에 간단히 착용해 비강을 넓혀 원활한 호흡을 돕는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실제 체험을 마친 참관객 가운데 안모(49)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두통을 호소할 정도로 평소 코골이가 심한 편"이라며 "착용해 보니 간편하고, 사이즈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업체는 제이비케이랩의 장봉근 아로니아다. 제이비케이랩은 항산화·항노화 대세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로니아를 이용해 농축액·오메가3·스킨케어 등을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선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참관객들의 모습도 보여 아로니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도에 사는 최모(29)씨는 "매체를 통해 아로니아 효능은 익히 잘 알고 있다"며 "100세 시대가 도래한 만큼 면역력을 높여 건강도 유지하고, 노화도 관리하면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코리아 2017에서는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관도 운영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있어선 메디포스트·신라젠·제넥신·코오롱생명과학 등이 가시화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2~14일까지 3일간 코엑스 C, D홀 3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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