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롯데, 그룹 내 ‘준법경영’ 승부수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에 민형기 전 헌재 재판관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7-04-11 10:04:1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롯데는 그룹의 준법경영을 책임 질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사진)을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올해 모든 임원인사를 마무리 짓게 됐다.
롯데에 따르면 민형기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6회 사법시험으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197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롯데는 민형기 위원장에 대해 별도의 직급을 갖진 않지만 부회장에 준하는 예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롯데는 지난달 1일부로 기존의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재편하고 별도의 조직인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다.
롯데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그룹과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및 준법경영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모니터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민 신임 위원장이 그룹 내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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