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R’ 중고도 새차만큼 잘나가
중고 SUV 시장 '기아차' 강세
전성운
zeztto@sateconomy.co.kr | 2012-02-13 13:42:53
고유가와 안전성, 계절적 요인으로 국내에서 최근 각광받는 차종이 바로 SUV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디자인과 스타일이 각기 다양한 SUV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SUV 차량이 인기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이 1월 한달간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올 겨울 가장 탐나는 국산 SUV’라는 설문조사에서 기아의 스포티지R(17.4%)과 쏘렌토R(15.5%)이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SUV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차량 역시 기아 스포티지R로 2011년식 스포티지R TXL 프리미엄 등급의 중고차 시세는 평균 2400만원선이다. 신차가격 2615만원의 92%에 해당하는 상당히 높은 중고차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설문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현대차 투싼ix 디젤LX20 Luxury 등급은 2011년식 기준 신차 가격 대비 80%인 2000만원선에 판매된다. 반면 4위인 쏘렌토R은 88%의 잔존가치로 거래돼 중고차 시장에서 기아 SUV 모델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SUV 대표 모델로 최다 판매율을 자랑했던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풀체인지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하위권을 기록했다. 현재 싼타페의 중고차 시세는 신차 효과로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2011년식 싼타페 MLX luxury등급의 중고차 시세는 2250만원선으로 1년사이 75%수준까지 잔존가치가 하락했다. 쌍용의 렉스턴은 4륜구동 RX4 등급의 중고차 시세가 2300만원선으로 신차가의 68%수준을 보이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낮은 중고차 가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SUV 차량들은 갈수록 세련되고 날렵해진 디자인으로 여행·레저 목적 뿐만이 아닌 도심형 이동수단으로도 선호되고 있다”며 “눈길, 빙판길에 강한 4륜구동의 특성과 디젤 연료의 저렴한 유지비 때문에 최근엔 SUV 인기 모델의 경우, 중고차 공급량보다 수요가 더 많을 만큼 인기”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