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조아 적금”...은행권 5% 고금리 상품 봇물

토스·하나銀 제휴 아이적금 인기..지인추가시 0.7%혜택
타 은행, 아동수당지급정책 맞춰 최고 6% 고금리 제공 ‘눈길’
“역마진 상쇄우려에도 고객접점·이미지마케팅전략”내세워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5-24 17:08:11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간편 송금 서비스 업체 토스가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내놓은 연 최대 5% 금리의 ‘토스아이적금’이 온라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정부의 아동수당제도에 발맞춰 타 은행들도 속속 관련 고금리상품을 내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동수당제도란 작년 9월 첫 생겼다.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해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5월 신청시 2013년 6월 출생아까지 지급된다. 9월부터는 만 7세 미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 아이적금이 앞서 23일 토스 ‘아이적금’퀴즈 행사가 진행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미지 = 토스뱅크 홈페이지]

토스 행운퀴즈에는 “적금을 개설할 때 아래 두 가지 중 1가지를 진행해주세요. 1. OOOO 받는 계좌를 토스에 등록. 2 공인인증서로 가족관계 증명서 자동제출, OOOO에 들어갈 정답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번 행운퀴즈의 정답은 ‘아동수당’이다. 토스의 퀴즈 답처럼 ‘아동수당’은 지난해부터 많은 부모들의 관심 대상에 오르고 있다. 올해는 특히 부모 소득·재산과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되면서 20만명이 추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스 아이적금의 장점은 기본 금리만 3.3%인(세전) 데다가, 최대 1.7%의 이벤트 혜택을 얹어주는 까닭에 가입행렬이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토스 아이적금은 은행 지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이벤트 페이지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토스 앱을 다운받으면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해당 상품은 토스와 하나은행이 제휴해 제공하는 적금으로 토스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연 3.3%를 제공하고 별도로 토스가 1.7%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2001년 1월1일생 이후부터 19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면 가능하다.


또 부모가 각각 1계좌씩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특히 1년 만기 상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공되는 상품은 10만명 이벤트 도달할 때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이벤트가 끝난 후에는 기본금리만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덩달아 다른 은행권의 아동수당 아이적금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토스 보다는 금리가 약하고, 이체 한도와 기간이 제한적이지만 금리가 높아 아동수당을 모아두기에 안성맞춤이다.


먼저,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으로는 BNK부산은행의 연4%를 제공하는 ‘아이사랑 정기적금’, IBK기업은행 연4%를 제공하는 ‘IBK W아이좋아통장’ 등이 있다. 이외 전북은행 ‘우리아이최고! 적금’은 아동수당을 아동 또는 보호자 계좌로 받으면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가장 쎈 곳도 있다. 새마을금고의 연6.5% 금리 ‘우리아기 첫걸음 정기적금’은 기본 이율 3.5%에 아동명의 계좌 자동이체 등록, 새마을금고 회원 등의 금리 우대조건을 더하면 최대 6.5% 금리가 가능하다.


나머지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최고 금리 연 3.15%. KB 영 유스 어린이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3회 이상 받으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나온다. 출생·입학·졸업하는 해에 신규 가입하거나 재예치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경남은행 ‘아이꿈드림 적금’은 1년 가입 시 최고 연 3.3%, 3년 가입 시 최대 연 3.6% 금리를 적용한다.


이에 업계에선 역마진 우려에도 은행들이 고금리 아이적금 상품을 내놓는 이유로 수익목적보다는 마케팅 접목 차원의 이미지전략 강화모습으로 풀이했다.


또 상품 모두 정부정책 기조에 발맞춰하는 성격이 짙기 때문에 사회공헌 등 여타 기관(유치원·어린이집 등)과의 협력면에서도 향후 거래 목적이 클 수 있다는 효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해석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다만, 한시적 특판 상품으로 그치는 이벤트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보다 장기성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 및 혜택 관련에서도 마케팅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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