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20년까지 연 매출 15% 성장"

여용준

dd0930@sateconomy.co.kr | 2018-03-11 14:36:59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매출액을 연평균 15% 이상 늘려 2020년에는 36조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물·바이오·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성장을 통해 내년에는 사상 최초로 매출액 30조 원대에 진입하고 내후년에는 35조 원대를 넘어설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는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라며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상에서 날개가 가장 큰 새인 알바트로스는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3미터가 넘는 큰 날개를 펼쳐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비상한다”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주변의 모두가 포기한다 하더라도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 시설(CAPEX)과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 한다.

시설투자는 전년보다 52% 증가한 3조8000억 원을, R&D는 22.2% 늘어난 1조1000억 원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신·증설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확대 ▲소형과 ESS전지 경쟁 기반 강화 ▲기능성 필름 및 수처리 역삼투압(RO)필터 등의 성장사업 육성 ▲고용량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과 신성장동력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재도 확충한다. 배터리와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50%가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한다.

이와 함께 안전·환경 분야도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400억 원을 투자하고 안전·환경이 전 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원칙준수 활동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투자와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차세대신소재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와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서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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