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판교 추락사고 앞다퉈 보도…“안전 경시가 부른 참사”

김형규

fight@sateconomy.com | 2014-10-18 19:40:46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17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추락한 사건을 두고 외신들이 관련 소식을 즉각 전하면서 한국의 ‘안전불감증’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AP통신은 “한국 사회가 세월호 침몰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때 이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한국의 안전 문제는 느슨한 규정, 법규위반에 대한 가벼운 처벌, 안전 문제 경시, 경제 성장 우선주의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CNN은 “즐거운 공연장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며 “올 들어 한국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고양 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잇단 참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BBC는 국내 보도를 상세히 전하며 “한국에서 세월호가 6개월 전에 침몰한 뒤 많은 사람이 국가의 규제들이 급속한 경제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안전기준에 대한 논쟁을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과 일본의 주요 매체 역시 사고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으며, 입장 표명 없이 대부분 사고 사실을 간단히 전하는 정도에서 보도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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