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른 더위’에 여름마케팅 앞당겨

여름가전 전년비 매출 증가세...패션 할인전도 잇따라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9-05-17 14:55:57

▲(사진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자랜드의 에어컨, 롯데하이마트의 여름가전, 이마트 데이즈의 쿨비즈 의류. [사진=각사 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올해 5월은 예년보다 빠르게 낮 기온이 오르고 있다. 최근 25도에서 30도까지 넘나드는 기온에 유통업계에서는 여름철 마케팅을 보름이상 앞당겨 시작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가전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0%, 3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는 선풍기 품목 중 서큘레이터 매출이 165% 늘어났다.


전자랜드 측은 이달 들어 낮 기온이 최대 29도까지 올라가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일찍이 찾아온데다 성수기 에어컨 설치 대기시간을 피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이 무더울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들이 여름가전 소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 더위에 유통업계에서는 여름상품 할인전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마트는 쿨비즈 콘셉트의 비즈니스캐주얼, 이너웨어 등 350개 품목의 할인행사를 이달 29일까지 연다. 지난해 대비 20% 물량을 확대해 총 160억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용 이너웨어는 인견, 에어로쿨, 아스킨 등 여름 소재를 활용했으며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모달, 레이온 소재의 원마일웨어(One-mile wear, 집근처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이틀간 남성패션 여름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특가전은 국내외 남성패션 브랜드 40여개가 참가하며 여름소재의 인기 아이템 70여종을 선보인다. 브랜드별로 피케셔츠, 린넨셔츠, 씨어서커 수트 등을 최초판매가 대비 10~6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며 준비된 물량 규모는 50억원 수준이다.


박정례 이마트 데이즈 BM은 “초여름 날씨에 반소매를 입는 사람들이 서서히 많아짐에 따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재와 스타일을 다양화해 저렴한 가격에 행사 상품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별로 여름 상품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준비했다"며 "다양한 할인행사와 프로모션도 마련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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