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KB금융 회추위에 '투명 인사' 촉구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0-14 08:57:18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현재 인선 중인 KB금융지주의 새 회장과 관련하여 능력보다 출신 성분을 가리는 문제가 중심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투명한 인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금소원은 13일, KB금융지주의 회장추천위원회가 사심이나 개인적 이해를 배제하고 "관치, 학연, 지연 등을 뛰어넘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선출 과정을 공개하는 등의 모든 조치를 통해 선출 후에 후유증을 없애고 좋은 선례를 남기는 합리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데 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소원은 아울러 이러한 조치가 있어야만 KB금융지주가 시장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소원은 이번 회장 인선에서는 ‘검증된 전문금융인’, ‘관치(변) 인사 및 개입 금지’, ‘공정한 금융지주 인사체제 확립’이라는 세가지 원칙이 확실하게 적용 되어야 하며, "이것만이 금융당국과 KB금융지주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KB금융에 불어닥친 사태에 대해 비전문인사의 관치 낙하산이 빚은 ‘금융사태’라고 규정하고, 금융전문가가 맡아야 하는 금융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인사가 문제의 발단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회장 후보군에 관료 출신이 없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관치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볼수는 없다"며 여전히 불공정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출신 여부가 아닌 진정한 능력과 전문성, 경력, 금융조직의 수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등을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경영정신과 의지가 없는 인물이 선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최하위 민원평가 등급결과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장사꾼 CEO나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인 금융인, 염치를 모르는 금융인 등은 제대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KB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KB사태 진행중 보인 처신과는 달리, 이번 인사가 금융소비자와 시장에 마지막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KB 모든 조직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올바른 인사의 모델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회장 인선에 신중을 기하여 적합한 인사의 선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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