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동남아 승차공유 업체에 1억5천만 달러 투자

네이버와 50%공동 출자 펀드 결성...첫 투자로 동남아 승차공유 '그랩' 선정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8-08-06 13:53:23

<사진=미래에셋대우>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가 1조 원 규모의 펀드 결성 후 첫 투자로 동남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그랩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억5000만(한화 약 1690억원) 달러다.


그랩(Grab)은 동남아 기반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이다.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했고 동남아 승차공유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남아 8개국 5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교통서비스 사업자 지위와 동남아 최초 1억 명 이상의 모바일 사용자를 바탕으로 식품, 배송, 모바일 결제, 금융 서비스 등의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앞으로 그랩이 동남아시아의 최대 O2O(Online to Offline)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랩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올해 10억 달러 이상이다.


그랩의 주요 주주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중국의 차량공유 회사 디디추싱(滴滴出行) 등이 있다. 이번 투자는 토요타(Toyota),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Funds), 핑안캐피탈(Ping An Capital) 등 세계 투자자들이 함께한다.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지난 3월 50%씩 공동 출자해 2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처음 결성하고 지난 7월 1조 원으로 증액을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을 담당하며 유망기업 발굴과 검증에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참여한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등의 성장성이 높은 국가에서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기술의 발전과 소득증가로부터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산업의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금융과 IT회사가 공동 투자하는 특성을 살려 재무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과 현지 기업, 시장과의 가교 역할을 진행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캐피탈은 올해 초 중국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에 28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신성장 산업의 유니콘 기업 발굴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승차공유와 O2O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라며 “향후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다양한 전략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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