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93한우’로 한우 소비 촉진 나선다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가격 낮춘 한우 100%로 행사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9-05-09 11:23:3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마트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가격을 낮춘 ‘93한우’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93한우란 이마트가 주요 한우 공판장에서 매매참가인 번호 93번을 달고 직접 경매에서 낙찰받아 공수한 한우를 말한다.
이마트는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93한우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행사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보름 간의 사전 물량비축을 거쳐 총 한우 200마리, 40톤 규모의 물량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5월에 한우 판매촉진의 이유로 "한우 고시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구매한 한우만으로 행사를 기획해 좋은 품질의 한우를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한우 소비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한우 지육 도매가(1kg, 1등급)는 17,330원을 기록해 평년 4월 도매가 15,063원보다 1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 감소하는 등 소비도 정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렇듯 한우 고시세가 지속됨에 따라 한우 소비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자, 이마트는 이를 해소하고자 93한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2011년부터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농협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농협 부천 축산물공판장에서도 매매참가인 자격을 획득했다.
각 공판장에서 부여 받은 매매참가인 번호 ‘93’번은 이마트가 첫 점포를 오픈한 1993년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는 한우 경매 전담 바이어가 매년 한우 경매에서 일반 한우 전체 매입량의 20% 수준인 400톤의 한우를 직접 사들이고 있다.
기존보다 한층 간소화된 ‘공판장’ → ’이마트 미트센터’ → ’이마트 점포’로 이어지는 3단계의 유통경로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2011년부터 축적된 이마트 축산팀만의 노하우, 안목을 통해 양질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앞으로도 한우 가격 안정화 및 소비촉진에 힘쓰는 한편, 한우농가 소득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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