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대형건설사 2분기 실적 희비 교차
GSㆍ삼성ㆍ대림건설 웃고 대우ㆍ현대건설 울고...하반기 실적 개선 뚜렷 전망
김경종
kkj@sateconomy.co.kr | 2018-08-03 15:41:44
[토요경제=김경종 기자] 2018년 시공평가액기준 상위 5개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 삼성물산(대표이사 이영호), 대림산업(대표이사 박상신)은 국내 주택사업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반면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 현대건설(대표이사 사장 박동욱)은 해외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대형건설사의 2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8761억원, 1조69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14조4985억원), 영업이익(1조1039억원)은 각각 2%, 20% 상승했다.
5대 대형건설사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아졌지만 건설사별로는 사정이 다르다.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GS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59억원보다 무려 155.04% 늘었다고 공시했다. 개포8단지, 구미원평 2동 재개발,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신규수주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GS건설 관계자는 “플랜트와 분양물량 착공에 따른 건축 사업 부문이 성장이 컸다”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이 2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80억원보다 64%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13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0억원보다 57% 상승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주택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목사업의 원가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건설사업부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해외 부문의 매출 감소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1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58억원보다 34.2%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도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은 2조 96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8%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64억원 보다 17.1% 줄어들었다. 매출액도 4조 24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UAE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복합개발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되고 해외 부문에서의 이익 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사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며 “해외 발주시장의 점진적인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성과도 나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잦아들었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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