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카드, SMS 이용요금 350원으로 인상
홍성민
seongmin215@naver.com | 2013-09-10 09:45:41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카드사들이 실시간 카드 사용 알림 문자서비스(SMS) 이용요금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씨티카드는 오는 10월 결제분부터 고객이 1만원 이하의 승인 금액까지 SMS 서비스를 원할 경우 문자서비스 요금을 월 300원에서 350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1만원 이상 결제 승인이나 승인취소건에 대해서만 SMS를 받겠다고 신청할 경우 서비스 요금을 월 300원에서 250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씨티카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 안내’를 고객에게 보내고, 고객이 답변을 하지 않을 시에는 월 350원으로 자동 인상된다.
부분적인 인상이지만 문자 서비스 이용요금을 인상한 것은 씨티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다.
문제는 최근 카드사용이 일상화돼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 비중이 크게 늘어 씨티카드의 이번 정책으로 이용요금 인상을 적용받을 고객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승인된 카드결제(신용·체크카드) 9억400만건 중 결제액이 1만원 이하인 거래는 모두 3억5400만건으로 전체의 39.2%에 달했다.
만일 씨티카드의 정책대로 서비스 이용요금을 할인받기 위해 1만원 이상 경제 승인만 SMS를 받게 되면 절반 가량은 소비내역을 확인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다른 카드사들은 SMS 이용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이용요금 인상에 대해 고려한 바 없다”면서도 “씨티카드의 정책이 고객에게 큰 불편을 야기하지 않는다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른 카드사들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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