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손 바꾸기’… 투자분위기 저해

김경종

kkj@sateconomy.co.kr | 2018-06-04 09:33:48

[토요경제=김경종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ㆍ바이오업종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엘비 2068억 원 ▲셀트리온제약 992억 원 ▲바이로메드 914억 원 ▲메디톡스 901억 원 등 제약ㆍ바이오 주식을 4875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 전체 순매수 규모 5348억 원의 90.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특정 업종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2004년 4월의 7234억 원 이후 1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대외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 업종의 중·소형주로 소위 ‘손 바꾸기’를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같이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오고가며 특정 종목을 집중 거래할 경우, 주가가 왜곡되고 투자분위기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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