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2' 개발비 300억은 어디에?…'오버워치'에 참패
조은지
cho.eunji@daum.net | 2018-04-11 15:57:12
[토요경제신문=조은지 기자] 넥슨이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FPS게임 야심작 ‘서든어택2’가 출시되자마자 온갖 굴욕에 시달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블리자드의 FPS게임 ‘오버워치’에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며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이다. 또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고개를 들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오버워치’의 시장 점유율은 32.28%로 4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리그오브레전드’(24.65%)를 7% 이상 크게 앞섰다. 반면 ‘서든어택2’는 1.64%로 ‘오버워치’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출시한 ‘서든어택2’는 출시 이후 점유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작인 ‘서든어택’을 이용하던 유저들은 “‘서든어택2’의 그래픽, 타격감에 많은 어색함을 느낀다”며 “넥슨이 ‘서든어택’의 조작감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고 했지만 다른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이밖에 최근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이게 정말 15세 이용가 게임이 맞냐”며 “컨텐츠를 강화하려고 한거 같은데 전부다 선정적이고 성차별적이다 300억 들여서 만든게 이런 컨텐츠냐”라고 강한 비난을 했다.
급기야 일부 유저들이 여성캐릭터 ‘시체’를 구경하러 다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성의 성상품화 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작부터 꾸준히 제기된 과도한 아이템 구매 유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확률형과 기간형을 혼합해 사용자의 결제를 유도하고 아이템을 뽑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이템이 사라져 유저들 사이에서 “‘서든어택2’가 현질(아이템구매)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오버워치’는 기존에 있던 국내 슈팅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배경와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팀 기반 슈팅게임으로 기존 1인칭 슈팅게임에 21개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적진 점령과 팀 대전을 접목시켜 재미 요소를 더했다.
21개의 캐릭터는 공격, 수비, 돌격, 지원 등 의 포지션에 맞게 각기 다른 무기와 스킬들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1인칭 슈팅게임들과는 차별화 됐다. ‘서든어택2’와는 다른 완성도와 흥미도로 국내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든어택2’는 더욱 위기를 맞고 있다”며 “넥슨지티는 이런 논란과 흥행 부진을 어떻게 풀어 나갈 해법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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