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성림 교수, 배아줄기세포 유전자 발견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3-25 17:26:34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성림 교수(34)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미노루 코 책임연구원과 함께 배아줄기세포를 무한 증식시키는 '스위치'를 찾아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이성림 교수와 미노루 코 책임연구원은 "배아줄기세포의 분열과 증식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발견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3월25일자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는 줄기세포가 암 세포로 변하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어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아줄기세포는 배아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뇌·혈관·근육 등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로 변할 수 있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만능 세포로 불린다.

이 교수는 "배아줄기세포는 일반 세포와 달리 끝없이 분열하면서 세포 수가 늘어나는데, 이번에 발견한 'Zscan4'라는 이름의 유전자가 분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스위치처럼 이 유전자가 켜지면 배아줄기세포가 분열을 해도 염색체 끝(텔로미어)이 길고 안정된 상태로 남아 있어 계속 분열할 수 있다"며 "유전자 스위치가 꺼지면 바로 세포 분열이 멈출 정도로 이 유전자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유전자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하면 배아줄기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줄기세포 치료법의 가장 큰 문제점인 암 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림 교수는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95학번으로 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2004년)를 받았으며 2008년 3월1일자로 수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실력파 젊은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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