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공모중인 사장 사전내정 의혹 터져
특정인 내정 암시 문건 공개...박근혜 정부 제식구인사 시작되나?
이완재
puryeon@naver.com | 2013-09-01 11:36:22
뉴시스는 1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관료 출신 특정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공개하며 사전 내정설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뉴시스는 'CEO 취임에 따른 TIME-Schedule'(타임스케쥴) 문건을 근거로 특정 관료출신 인사가 농어촌공사가 현재 진행중인 사장 공모절차와 무관하게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특정인이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 후 진행할 '취임전 보고 및 조치사항', '취임 당일 차량 이동경로', '취임 이후 주요 일정' 등이 상세히 작성돼 있다. 심지어는 취임당일 'CEO는 FAO 차량이용 세종시로 직접 이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사장 명함에 이름만 바꿔라'라는 친필도 확인할 수 있어 관련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추석 전 임명할 것을 암시하는 문구도 언급돼 있다.
논란이 된 문건의 특정인은 이상무 FAO(국제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 회장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 회장은 농림수산부 시절 농업구조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갖춘 농업전문가로,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행복한농어촌추진단장을 역임하는 등 이미 농어촌공사 사장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보도와 관련, 이 회장 측은 문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사실 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어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8월7~16일까지 사장 후보자 공모 후 면접(8월21일)을 거쳐 배부 농어촌공사 부사장, 이원희·허윤진 농어촌공사 전 부사장, 이상무 FAO 한국협회 회장,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 전 사장 등 5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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