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인기스타 참여 이색 콜라보레이션 열풍

이승기, 정려원, 김현중 등 패션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참여

이완재

puryeon@naver.com | 2013-08-31 10:50:06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단돈 만 원짜리 티셔츠를 사더라도 획일화된 상품보다는 나만의 개성이 들어날 수 있는 특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유통업계가 인기 연예인들이 참여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계 패션니스타, 패션업계를 주름잡다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하는 분야로 패션업계를 꼽을 수 있다. 직업의 특성상 패션 트렌드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는 패셔니스타가 많은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컨템포러리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 ‘헤리토리(HERITORY)’의 모델로 2년간 활동하고 있는 이승기는 최근 이 브랜드의 제품 기획을 담당했다. 이승기는 헤리토리의 2013년 FW 상품 기획 단계에 참여해 그만의 감성과 의견을 충분히 담은 상품으로 완성시켰다. 특히 헤리토리의 주요 타깃인 2534세대의 상당수가 학업, 취업, 결혼 등으로 인해 역할 및 가치관 변화의 시기를 보내는 만큼 개개인의 ‘가능성’과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반영하고자 했다. 헤리토리의 ‘이승기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순수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라임그린(Light Lime Green)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삼고, 청춘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아내기 위해 이퀄라이져(음의 주파수를 조절하여 여러 개의 음원을 조화롭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장치)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승기와 헤리토리의 콜라보레이션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헤리토리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됐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승기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입소문을 통해 7월말 1차 입고분이 완판 됐으며 현재 3배 가량 많은 물량이 리오더 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연예계의 대표 패셔니스타 정려원도 콜라보레이션 대열에 합류했다. 정려원은 패션 브랜드 매그앤매그와 손잡고 자신의 세례명이자 아티스트명인 'YOANA'를 론칭하는 한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730일간 4가지 파트의 패션로드를 그려 나갈 계획이다. 정려원은 2013년 가을겨울시즌 매그앤매그의 바이어가 돼 전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중 자신의 색깔이 깃든 제품을 직접 바잉해'YOANA' 라인을 론칭한다. 또한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시작과 함께 전국 매그앤매그 매장에서는 '려원의 옷장'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 정려원은 현재 인테리어 디렉팅, 태그 디자인, 화보 촬영까지 디렉터로서 팝업스토어의 구석구석을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가수 김현중은 세계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저스틴 데이비스와의 선글라스 콜렉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김현중이 콜라보레이션을 함께한 저스틴 데이비스는 에미넴, 패리스 힐튼, 아무로 나미에 등 세계적인 스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패션 주얼리 브랜드로 트렌디하면서도 품격을 갖춘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번 저스틴 데이비스의 선글라스 콜렉션 콜라보레이션은 김현중이 직접 모델과 디자인 기획자로 참여했다. 특히 제품에 본인의 아이콘을 새겨 넣어 특별함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스타일리시하게 착용 가능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전문가적인 재능을 선보이며 김현중의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배우 손예진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매진되며, ‘완판녀’라는 행복한 별명을 얻었다. 손예진은 얼마 전 종영한KBS2 TV 월화드라마 ‘상어’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여성복 ‘샤트렌’의 제품들을 착용했다. 이 제품들은 손예진이 직접 디자인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완판과 함께 재생산에 들어가는 등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도 손예진 파워를 자랑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업에 충실한 콜라보레이션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


음악을 통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브랜드의 스토리를 부여하고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이색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는 한화아쿠아플라넷과 SK텔레콤이 박명수와 함께 '가능성의 바다 with 박명수' 캠페인을 펼치며, 콜라보레이션 음원 '아쿠아 파라다이스(아쿠아플라넷송)'를 발표했다. 박명수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음원 아쿠아플라넷송은 2000년에 발표한 박명수의 히트곡 '바다의 왕자'를 모티브로 삼아 박명수가 13년만에 선보이는 '바다의 왕자 시즌2' 형식의 곡으로 박명수가 직접 작곡, 편곡, 전체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열정을 쏟으며 음악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이 곡은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음원 수익금이 해양 생물을 보호하는데 쓰여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박명수는 물론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밖에도 5인조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은LG전자의21:9 화면 비율의 디스플레이 브랜드'LG 21:9 시네뷰' 런칭을 기념하는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목적은 기존 모니터 프레임이었던 16:9보다 5:9 영역 더 커진 신제품 ’LG 21:9 시네뷰’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울랄라세션의 공연과 LG전자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5:9늘어난 영역에 故 임윤택의 활동 당시의 모습을3D 홀로그램으로 재현해 채워 울랄라세션 모든 멤버들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21:9의 화면비율로 선보여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헤리토리 상품기획팀 이지영 실장은 “경기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기업마다 소비자의 주목도를 끌수 있는 마케팅의 하나로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예전에는 콜라보레이션에 스타의 이름만을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타가 갖고 있는 재능을 십분 살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기업과 스타 모두 윈윈하는 콜라보레이션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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