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100일, MMORPG 패러다임 선도

정동진

jdj@sateconomy.co.kr | 2018-05-28 10:55:25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다음달 7일 서비스 100일을 맞는다.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100일은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 1년과 비슷하다.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출시와 동시에 유료 서비스에 돌입하는 탓에 24시간 체제로 돌아가는 운영도 게임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펄어비스는 서비스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개발회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원작 '검은사막'이 2015년 7월 23일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던 탓에 IP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럼에도 유저들의 관심은 사전 예약 500만 명을 돌파, 출시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었고, 서비스 첫날 양대 오픈마켓 인기 순위 1위로 이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다른 행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원작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은 원작의 재현이나 모바일 버전만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일반적으로 전자와 후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두 가지를 모두 반영했다. 원작의 장점을 흡수하고, 모바일 게임만의 매력을 다시 원작과 공유하면서 '검은사막'이 가진 브랜드의 힘을 키웠다.

그래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한 이후에도 공격적인 업데이트를 감행했다.

출시 버전은 5종의 캐릭터(레인저, 워리어, 자이언트, 위치, 발키리)를 기본으로 출발, 무사와 소서러까지 추가하면서 모두 7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직업 9개를 고려하면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는 충분한 셈이다.

또 뽑기 아이템을 최대한 배제, 편의성 아이템을 유료화 모델로 선택한 덕분에 유저들의 반발이 적었다. 예를 들면, 무게 확장과 가방 늘리기처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델을 전면 배치했다.

결제 금액에 비례해서 캐릭터가 강해지는 페이투윈(Pay to Win) 구조를 탈피, 시간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살린 모바일 MMORPG라는 평이다.

원작의 인기 콘텐츠 중에서 아직 추가되지 않은 콘텐츠가 많고, 모바일 버전만의 콘텐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MMORPG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상승세가 꺾였던 것과 달리 검은사막 모바일은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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