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IB업무활성화 증진...작년 해외법인 이익 1351억원↑
금융감독원, ‘2018년 12월말 증권사들의 해외점포 운영현황 발표’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4-21 14:39:39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작년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이익이 전년보다 2.5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개 및 IB 중개 업무 활성화와 전담 중개업무 진출 등 수익원이 다양화되는 추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14개 증권사들의 해외점포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5.7% 증가한 1억2280만달러(약 1351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14개사로, 이들은 13개국에 진출해 47개 현지법인과 15개 해외사무소 등 모두 6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현지법인은 1개가 줄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현지법인 12개·사무소 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7개·2개, NH투자증권이 6개·2개 등을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투자(5개·2개), 삼성증권(3개·2개), KB증권(3개·1개) 등도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각각 설치한 상태다.
지역별 순이익 규모는 홍콩이 578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베트남(1830만 달러), 인도네시아(1770만 달러), 미국(162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에서는 현지 법인이 금융투자사가 아니라 일반 자문회사로 등록돼 업무 범위가 제한적인 데다,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13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권역별로는 전체 순이익 중 1억70만 달러(82.0%)가 아시아 법인에서 나왔다.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작년말 현재 자산총계는 494억5000만 달러(55조3000억원)로 1년 전보다 50.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7억3000만 달러(5조3000억원)로 81.9% 늘었다. 지역별 손익 현황은 홍콩(5760만달러), 베트남(1830만달러), 인도네시아(1770만달러), 미국(1620만달러)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현지법인의 업무범위가 제한적인 데다 영업환경이 악화돼 13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494억9000만달러(55조3000억원)로, 1년 새 50.6%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투자은행(IB)사업 활성화로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형사(6개)를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또 “유상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개·IB업무 활성화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돼 이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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