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표상”...언더그라운드 클럽, 예술과 한 몸 되다

현대카드, 현대미술 ‘스토리지’로 클럽문화 재해석..“문화와 결합된 장소로 변모”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4-18 09:38:52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린 '굿 나이트: 에너지 플래시'(Good Night: Energy Flash) 전시 간담회에서의 작품들[사진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솔직한 젊은이들의 표상으로 알려진 ‘언더그라운드 클럽’문화가 현대미술과 만났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스토리지’가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전시 ‘굿나잇:에너지 플래쉬(Good Night: Energy Flash)’를 선보인다.


1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젊은이들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에너지를 표출하는 공간이자 하위문화에서 중요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현대미술이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해 왔는지 조망할 수 있는 국내외 아티스트 17개 팀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80년대 시절과 현대음악배경이 믹스된 듯한 전시품목(테이프·공연티켓·뮤직시스템) 등이 나열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70~80년대 밴드 뮤지션이 실제로 존재했던 배경 속으로 뛰어든 듯한 뮤지션들의 사진, 당시의 음악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에 대한 그림 등도 전시돼 있어 묘한 추억 속으로 빠지게 한다.


현대카드는 이번 스토리지 전시회를 위해 영국 클럽문화의 특징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마크 레키(Mark Leckey)의 영상 작품을 비롯해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재해석한 전시회를 제공했다.


또 젠트리피케이션과 아웃사이더 문화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는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의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영국 미술매체 프리즈(Frieze)와 구찌(Gucci)의 협업으로 제작된 우 창(Wu Tsang)의 초현실주의적 영상 작품도 볼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의 상징적인 디제이를 주제로 한 하룬 미르자(Haroon Mirza)의 사운드 아트 작품 등 클럽문화를 소재로 한 현대미술의 작품들도 눈에 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영국 맨체스터의 클럽 하시엔다(Hacienda)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벤 켈리(Ben Kelly)와 베를린을 거점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DJ 페기 구(Peggy Gou) 등 언더그라운드 신(scene)의 핵심 아티스트들의 작업도 소개한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이러한 예술팀과 함께 사진과 회화, 조각, 아카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과 DJ 부스, 사운드 아트 등을 통해 스토리지를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현대미술과 클럽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본연의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에는 자유로운 에너지와 다양한 서브 컬처의 특징들이 융합돼 있다”며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만나고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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