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 원인은 호르몬 때문?
이호영
eesoar@dreamwiz.com | 2007-01-12 00:00:00
뇌 속의 특정한 신경전달물질들로 인해 인간의 건강, 질병, 행동, 성격, 감정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도파민(dopamine),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세로토닌(serotonin), 가바(GABA) 네 가지다.
양한방협진 AK클리닉 윤승일 원장은 “신경전달물질의 고른 분비는 정신과 육체를 균형 있게 하며 특정물질이 한쪽으로 과도하거나 부족하게 되면 다양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도파민’, 넘치면 난폭, 부족하면 우울증?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힘이 넘치고 빠르고 기민하며 재치가 있다. 바로 억척같은 의지의 한국인 스타일. 경쟁과 대결에서 이기려는 마음 및 근육운동으로 다져진 몸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또한 음식을 즐기고 성적으로도 자유분방한 타입이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도파민이 많은 경우, 범죄를 저지르거나 잔인하고 난폭해진다.
반면 부족할 경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는 경우 피로해지면서 잠이 많아지며 커피를 한잔해야 정신이 나는 등 약물에 의지할 수도 있다. 때로는 어느 순간 일을 집중을 못해서 다 끝마치지를 못한다.
또 살이 찌기 시작하고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진다. 그밖에 집착, 알코올중독, 반항적, 수줍음 등을 보인다.
윤 원장은 “갑자기 이유 없이 살이 많이 찐 경우 대부분 도파민 부족증”이라며 “우울증의 많은 원인이 도파민이나 페닐알라닌 부족증”이라고 전했다.
# ‘아세틸콜린’, 직감력, 창의성, 기억력에 관여?
아세틸콜린이 부족하게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살이 찌게 된다. 예전의 생기발랄하고 창의력이 높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꾸물거리는 등 외부의 반응에 귀찮고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타인과 접촉하는 것이 싫어지고 계획적으로 사는 것이 힘들다.
특히 몸이 아프기는 하지만 어디가 아픈지 제대로 구별을 하지 못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 질이 건조해지고 남성은 조루가 되기 때문에 성욕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잠자는 것은 괜찮으나 맞춰 논 알람시계보다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윤 원장은 “아세틸콜린이 부족하면 뼈 성분을 유지시켜주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칼슘이 뼈에서 빠져 나와 골다공증이 생기며 관절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 집중력 부족, 치매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 ‘세로토닌’, 충동적 변덕쟁이?
세로토닌이 풍부한 사람은 순간에 살고 현실주의자며 충동적이다. 어떤 모임이나 활동, 파티 등에도 즐겨 참석하며 친구관계도 많은 편이다. 변화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음식도 계속 새로운 것을 먹고 싶어 하며 친구도 새로 만나고 여행도 계속 다른 곳으로 다니고 싶어 한다.
친구나 가족, 직장 동료에게 충실히 잘 대해주긴 하지만 아주 깊게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애인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지만 너무 매여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긍정적이고 웃으면서 쉽게 일을 하고 처리하는 즐거운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신경질적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며 비평 받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아주 심하게 많은 경우, 수줍음이 많고 자신을 비하시키거나 슬픔과 분노로 고통 받고,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진다.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모든 균형이 깨져 피로해지며 스스로 컨트롤이 안 돼 숙면을 못 취한다. 이처럼 건강이 악화되려는 신호가 세로토닌 부족증에서 오게 되는 것. 우선 일의 의욕을 잃는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친구지간이든 관심이 줄어든다. 모임이나 어떤 일을 할 때 힘이 들며 음식이 맛이 없지만 많이 먹으려고 한다. 즉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인생이 즐겁지 않고 그냥 쉬고싶어한다.
윤 원장은 “깊은 휴식이나 잠이 이제는 어려워지고 진땀이 나면서 밤을 완전히 샐 때도 있어서 다음날 직장 생활이 힘들 때가 있다”며 “이런 것이 심할 때 정신분열증이 오게 된다”고 밝혔다.
동반의존증, 탈인격화, 우울증, 충동심, 상식부족, 즐거움 결핍, 외로움, 고독감, 예술적 이해 결핍, 자기학대감, 공포, 분노, 수줍음, 완벽주의자, 강박장애, 편집증, 건망증, 집중력 부족, 과잉각성등 불안하고 행동이 느린 상태들이 많이 생겨난다.
# ‘가바’, 빈틈없는 냉정한 성격 만들어?
가바가 하는 일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고 일을 잘 처리하는데 매사 정확하고 빈틈이 없다. 실용적이고 객관적이며 분별력과 자신감이 충만하며 냉정하게 매사를 끊고 맺는 성격이다. 반면 너무 지나치게 많으면 상대방에게 너무 헌신을 하기도 한다.
윤승일 원장은 “측두엽에서 주로 많이 분비되는 가바는 조용하고 안정적이므로 흥분되고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부족하게 되면 불안하고 흥분되고 쉽게 짜증이 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가바가 부족할 경우 적응장애, 불안증이나 우울증, 죄책감, 삶의 회의감이나 무의미감, 정신적인 미성숙함, 조울증, 격렬한 분노, 공포감, 조급함, 자살충동, 기분장애, 강박신경증, 집중력 저하, 주의산만 등이 나타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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