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에 웃은 쌍용차, 러시아 때문에 울상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5-02-03 16:17:2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내수 분전에도 불구하고 수출채산성 악화에 고전을 겪었다. 쌍용차는 2015년 1월, 내수 6817대, 수출 3504대 등 총 1만 32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쌍용차는 소형 SUV로 주목받고 있는 티볼리의 출시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수출 물량을 축소하여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의 감소를 나타냈다.
출시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온 티볼리는 지난 달 13일 출시와 함께 소형 SUV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티볼리의 선전 속에 쌍용차의 1월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티볼리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이미 7000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1월에만 2312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쌍용차는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 급락에 대한 대응조치로 러시아 수출물량을 축소했고 이에 따라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43.4%로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쌍용차는 우선 러시아를 제외한 신흥시장 및 유럽시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무엇보다 티볼리 글로벌 론칭 준비에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티볼리 출시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만큼 생산성 제고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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