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인공지능과 대화, 20대가 60대보다 덜 쓴다
정동진
jdj@sateconomy.co.kr | 2018-07-22 12:05:17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T맵x누구'가 서비스하고 있는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에 40~50대 중장년층이 열광하고 있다. 반면 ICT에 익숙한 것으로 평가되는 20대가 오히려 60대 보다 사용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지난 5~6월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이용 건수가 하루 7000건에서 20만2400건으로, 28.9배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는 운전 중에 말로 전화(문자)를 걸고 받는 서비스로 T맵x누구가 제공하는 음성 서비스 중 음악듣기를 제치고 사용 비중 2위(19.51%)에 올랐다.
■ 20대, 오히려 60대보다도 음성 UI 덜써
이용자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이어 30대(19.6%), 60대(9.8%), 20대(6.2%) 순이었다.
SK텔레콤은 60대의 활용도가 20대보다 많은 것에 대해 글자 입력보다 말로 하는 음성 UI에 60대가 더 편리성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대는 주변에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 UI보다 터치를 선호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와 터치에 익숙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했다.
■ 운전 중 음성 전화·문자 서비스 급성장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 건수는 1위 목적지 검색에 이어 19.5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음악서비스 이용은 10.71%, 날씨 문의는 1.67%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운전 상황에서 스마트폰 자판을 치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음성 UI의 유용성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했다.
■ 남성의 음성 UI 활용 여성보다 2배
T맵x누구 가입자 기준 남성대 여성의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운전중 전화걸기 서비스는 남성의 사용 비중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는 운전중 전화걸기를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대1 정도였지만, 20대(3.1대 1), 60대(2.8대 1)의 경우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한편 이 같은 사용 패턴은 과거 내비게이션 T맵 도입과정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된 바 있다. 내비게이션 이용 초기인 2000년대 중반, 여성들의 T맵 이용률은 남성들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엔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 전화걸기 이용자 안전운전 점수 높아
T맵x누구내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사용자들이 운전습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운전습관 점수가 높았다. 음성 UI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장 운전점수가 낮았고, 많이 사용할수록 안전운전 점수가 높았다.
안전운전 점수는 T맵을 기반으로 일정 주행거리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가속, 급감속, 제한속도 초과 등 운전습관을 점수로 산출한 것이다. 현재 국내 보험사에도 제공해 일정 점수 이상이면 보험료를 인하는 상품에 활용되고 있다.
T맵x누구 헤비 유저(최근 4주 동안 5일 이상 발화)와 음성 UI를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는 평균 기준으로 3.9점이 차이가 났다.
SK텔레콤 이해열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는 T맵x누구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음성 UI의 특장점 등을 알 수 있다"며 "음성 UI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의 T맵x누구 활용도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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