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중소형 실수요자 인기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워, 중대형 분양시장에 직격탄
이선호
star4938@paran.com | 2006-07-05 00:00:00
아파트 시장에서 30평대 이하 중소형 물량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40평~50평 이상의 중대형 물량은 현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종합 부동산세의 영향과 대출 억제 등의 정부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규제 정책이 집중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주건설은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 중 투기지역 내 분양가 6억 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적용되는 중도금 대출 규제와 종부세 부담 때문에 발걸음을 돌린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는 사실상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게 중대형 분양시장에 직격탄이 된 셈이며, 3.30대책 이후 투기지역 내 6억 원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받을 수 있는 중도금 대출금이 분양가의 20%선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도 중대형 몸값을 낮춘 요인이다.
또한 3.30대책 이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대출을 통해 큰 평수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대체로 사라졌다.
30평형대 아파트 선호현상은 기존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드러난다.
양천구의 경우 30평형대가 상승세, 서울 25개 구 가운데 올 들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폭 이다.
지난해에는 대형아파트의 상승률이 30평형대보다 훨씬 높은, 양천구 30평형대 매매 값은 상반기에만 30.1% 올라 40평형대와 50평형대의 상승률 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해는 30평형대는 거래량이 현저히 낮은 상태여서 간간이 찾는 사람이 있었고, 그에 비해 대형 평형 아파트에는 매수세가 하락세 폭을 면치 못했다.
또한 30평형대에 눌러앉는 경우가 많고 신규 진입 수요도 금융비용과 세금 때문에 40평형대 매입을 부담스러워하며, 30평형대에서 40평형대로 옮기려던 기존 강남권 주민들이 '평수 넓히기'를 일단 포기해야 했다.
대출 규제로 인기지역 중대형 아파트를 사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데다 세금부담이 현실화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에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적 위축현상이 올 연말까지는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것을 바라보며, 부동산 전문가들은 30평형대 선호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규제와 혼선이 있는 기간이어서 “심리적 위축 기간”임을 강조하고, 현재는 잠시 움츠리고 있는 것 뿐 상황이 오면 다시 중대형 물량이 가치를 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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