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광주 상반기 주택시장 ‘성장세’

김경종

kkj@sateconomy.co.kr | 2018-07-19 17:31:30

[토요경제=김경종 기자] 올 상반기 대구와 광주 지역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와 광주 지역은 아파트가격, 거래량, 1순위 청약 마감률 등 각종 지표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광역시 중 올해 1월~6월 아파트값이 매달 증가한 곳은 대구와 광주 2곳이다. 부산과 울산은 매달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정부규제에 따른 수요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중공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거래량은 올해 1월~5월 기준 대구에서 1만5279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9785건 보다 549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올해 1만1199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88건 증가했다. 부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852건 감소한 1만3898건 거래됐고 울산은 1593건 감소한 4027건 거래됐다.


올 상반기 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33곳이다. 지역별로 대구와 광주가 올 상반기 분양물량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95% 마감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12개 단지 가운데 4곳만이 1순위에 마감해 33.5%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주택 가구는 지역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곳은 대구와 광주다. 올 5월 대구 미분양주택 가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3가구에서 189가구 감소한 194가구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광주로 지난해 1326가구에서 988가구 감소한 338가구다. 미분양 가구가 증가한 곳은 부산과 울산이다. 올 5월 부산 미분양주택 가구는 지난해 5월보다 1402가구가 증가한 2238가구, 울산은 291가구가 증가한 1004가구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5개 광역시에는 총 2만8690가구가 입주한다. 상반기 2만8136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은 대구다. 대구는 상반기보다 3120가구 많은 799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대구와 광주 두 곳은 올해 각종 악재 속에서도 순항을 이어와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대구는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가 있어 상반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산은 입주물량이 2만 가구 정도나 돼 부담이 큰 데다 기존에 과열됐던 주택가격이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주택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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