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 3백억대 자금운영 정황 포착에 롯데 측 "배당금·급여"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6-06-13 17:50:29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300억대 자금운영 정황 포착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롯데 측은 배당금과 급여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비자금에 더 무게를 두는 눈치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3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이모씨 처제 집에서 신 총괄회장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30억여원과 서류 뭉치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서 오너 일가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 관련 서류를 대거 확보했다.
이밖에 계열사를 통해 신 총괄회장이 100억원대, 신동빈 회장이 200억원대 등 총 300억원대 자금을 조성·운영한 사실도 확인했다.
롯데 측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배당금과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두 회장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자금의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들어 비자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에 대해 ▲ 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 ▲ 그룹 및 총수 일가의 불법 부동산 거래 등으로 수사를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신 총괄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재산관리인 4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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