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KB 리베이트 혐의 발견 못해”
지주·은행, 양 측 모두 타격 불가피...
김형규
fight@sateconomy.co.kr | 2014-06-03 10:57:30
금감원은 최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정병기 감사위원 및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계좌를 추적해 리베이트 가능성을 확인하려 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감사는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이사회의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사외이사와 금융지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들은 이 행장 등이 IBM 편들기에 나섰다며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금감원이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하면서 KB금융그룹 내부의 리더십 부재와 내부통재 미흡, 소통 부재 등에 검사의 초점이 맞춰지게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논란이 됐던 주전산시스템 기종 선정 적합성 문제에 대해서는 경영상의 판단이므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번 리베이트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상호간 흑색선전을 해 온 지주와 은행 측 관련자를 제재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리베이트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임 회장과 이행장 모두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직의 수장끼리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경영이 이뤄지겠냐”며 사실상 임영록 자주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의 제재가 불가피함을 나타냈다.
한편, KB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23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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