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뱅커’ 앞세운 ‘토스뱅크’...성공가능성은?

토스뱅크 기자간담회 개최..소외 타겟 개인신용평가모델 구성
업계일각서,“아직은 시기상조..보안IT·차별화서비스·수익다변화”과제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3-28 18:15:25

이승건 토스 대표가 28일 토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방향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토스는 1세대 인터넷 은행을 반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에 꼭 필요한 혁신의 챌린저 뱅크다”


최근 제3인터넷은행 출사표를 던진 ‘토스(toss)’가 ‘챌린저뱅커(challenger bank)’모델을 지향해 배달의 민족·카페24 등 전자상거래와 MOU를 맺고 기존은행·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챌린저뱅커’란 지난 2009년 유럽을 중심으로 출현한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은행이다. 일각에선 토스가 키움증권·하나금융·애니밴드 스마트 은행 등 컨소시엄 신청에 나선 경쟁사보다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인공의 자리선점을 따낼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28일 금융위원회가 새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모바일 금융서비스 핀테크 기업인 토스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프플레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미래사업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인터넷은행 도전과 동시 앞으로 모델 구상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토스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 도전 역시 쉽지 않다”며 “시중은행과 다른 차세대 새 인터넷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챌린저뱅커’ 모델 지향에 따라 소외된 타겟이었던 개인 중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 설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인터넷은행은 1세대와 2세대로 나눠져있다”며 “1세대는 ‘편리한 금융’에 초점을 맞췄다면 2세대는 기존의 금융권이 커버하지 못했던 접근성에 초점을 맞추고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커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에서의 역할과 실생활에서의 역할 모두 선점할 수 있는 전략도 구성했다. 이에 배달의 민족·직방·카페24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공식 사업 제휴 양해각서(MOU)체결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달의 민족과 사업 제휴를 한 까닭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갖춘 업체들과 소호(SOHO) 맞춤형 서비스에 특화할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이 포함됐다.


토스뱅크는 또한 자본력확충·부실대출·시장 점유율면에서의 우려에 대해서 충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실한 계획을 바탕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올해 자본 유치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증자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애초에 인터넷은행 도전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미 인터넷뱅크 준비법인을 위한 자금 1350억 원을 투자 유치했고, 토스 자체의 주요 주주인 벤처캐피탈사들도 참여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내면서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주력자로 명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당국에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돼 있다.


이밖에 당초 신한금융과의 컨소시엄하기로 했던 것과 달리 이견을 달리했던 의문점에 대해선 경영관련 둘러싼 이견이 아닌, 사업모델 방향이 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은 새 인터넷은행 인가가 누가 될지 모르는 가운데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는 우려 섞인 평가도 나온다. 이에 IT新보안성·기존 경쟁사와의 차별화서비스·수익다변화 등이 과제로 꼽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동 시장점유율에서 빼앗기지 않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비대면 거래에 따르는 보안성 취약문제 대비 대안, 개인정보보호와 핀테크 신기술간의 적절한 조절은 필수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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