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아이돌·마니아 노린 콜라보 경쟁 '후끈'
아이돌 방탄소년단·워너원 패키지에...마블, 김혜자 콜라보도 등장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8-09-05 16:53:27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유통업계에서 아이돌 팬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콜라보 상품 출시경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영화 ‘어벤져스(Avengers)'로 히어로물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를 이용한 콜라보 제품도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워너원의 모습을 제품패키지에 인쇄한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품은 아이돌 멤버 이미지를 상품에 입히거나 아이돌 팬덤(fandom)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사전적으로 공동작업·협력·합작이라는 뜻으로, 이종 기업 간의 협업을 한다.
코카콜라는 방탄소년단(BTS) 스페셜패키지를 국내 단독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코카콜라 캔과 페트병에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각자 다른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패키지에는 BTS 멤버들의 이미지와 이름을 전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아,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했다. 패키지마다 핑크, 스카이블루, 그린, 오렌지, 퍼플, 레드 등 총 7가지 비비드 컬러를 적용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일상 속 짜릿한 즐거움과 특별한 순간을 전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BTS 이미지를 새긴 스페셜패키지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멤버 7인의 모습을 상품패키지에 아르누보(ArtNouveau) 풍으로 표현했다. 콜드브루 커피의 로스팅 일자를 확인하는 스티커에는 'BTS'를 새겨 팬심을 자극했다.
빙그레는 지난 5월부터 자사의 신제품 ‘슈퍼콘’에 아이돌 워너원 멤버 이미지를 넣은 상품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각 1개마다 멤버 1인을 넣고 제품 하단에는 해당 멤버의 싸인도 포함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슈퍼콘 구매 시 포토엽서와 부채 등을 선착순 한정 제공해 팬클럽 워너블에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워너원 효과로 빙그레 측은 지난 6월 대비 7월 매출이 30%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에서는 마블(MARVEL) 히어로 콜라보가 단골 소재다. 앞서 상반기 SPA브랜드 유니클로에서는 마블 히어로를 주제로 글로벌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를 열고 채택된 디자인 17종을 UT에 적용 판매했다.
스니커즈 브랜드 ‘반스’는 마블의 대표 히어로 군단 어벤져스 구성원을 담은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제품 ‘커스텀 올드스쿨’에는 히어로 캡틴아메리카·토르·헐크 캐릭터를 사용했다. ‘어센틱’은 블랙위도우,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담겼으며 히어로 블랙팬서의 특징을 살린 ‘스케이트-하이’ 신발 상품도 선보였다.
마블 히어로 콜라보는 마니아층 연령대가 다양해 어린이의류브랜드, 시계, 골프공, 사무가구 등 다양한 상품에 적용되고 있다.
한편 이색 콜라보도 등장했다.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배우 김혜자와 ‘스파오X김혜자’ 상품을 지난달 말께 출시했다. 이번 콜라보는 출시 2일 만에 스니커즈, 경량패딩조끼 상품이 3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혜자는 기부와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이름을 딴 도시락 상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며 가성비가 좋음의 대명사 '혜자롭다' 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된바 있다.
스파오는 이같은 통해 합리적 가격과 좋은 품질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NGO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국제 아동 후원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국 오프라인매장에 ‘엄마의 잔소리’ 컨셉의 말풍선과 포토존 등을 마련하는 등 기존 마케팅과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좋은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제품을 통한 엄마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