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재벌개혁 3∼5년 일관되게 추진할 것”
김소희
shk@sateconomy.co.kr | 2018-05-10 10:54:15
[토요경제=김소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재벌 개혁 속도와 강도를 현실에 맞춰 조정하되 3년 내지 5년 시계 하에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10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재계는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 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또 추진해왔다"며 "이는 정부정책에도 부합하지만 무엇보다 시장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진행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전면개정과 관련, 지주회사·공익법인·사익편취 규제 등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재벌개혁 정책이 한편에서는 너무 빠르다고, 다른 한 편에서는 너무 느리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비판을 경청하고 있지만 현실에 맞게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쪽 시각의 가운데 지점에서 재벌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맞추고 3년 내지 5년의 시계 하에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재계와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6월 취임 직후 삼성·현대차·SK·LG 그룹과 만났으며, 11월에는 현대차·SK·LG·롯데 그룹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현회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 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