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직원들 기강해이 심각...윤리의식 제고 시급

김해공항 'BMW 사고' 가해자는 '에어부산' 직원...

김사선

kss@sateconomy.co.kr | 2018-07-13 16:18:07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BMW 차량 운전자가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에어부산이 직원들의 윤리의식 부재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과속 중이던 BMW가 정차 중인 택시와 운전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다리 골절상을 입은 상태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를 낸 BMW 운전자는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항진입도로의 사고 위험성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이 과속 운전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승객과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정차해 있는데다 안전운행 속도가 40킬로미터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BMW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시간과 진입도로 길이를 토대로 차량이 도로 제한속도 40㎞를 훨씬 초과해 최대 150㎞ 이상 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MW 차량 운전자에 엄벌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해공항 교통사고 블랙박스 공개 후 네티즌들은 “운전이 장난이냐”, “운전을 잘 모르는 사람도 보면 일부러 그런 것 같다”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은 두 눈을 뜨고 보기에 너무나도 끔찍했다" "죄없는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됐다" "중형을 내려달라"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에어부산은 또 지난 4월에는 승무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의 사진을 올리며 조롱섞인 문구를 남겨 구설수에 올랐다.


4월 14일 에어부산 소속 A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객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all same 빠마 fit'이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브로콜리밭'이라며 승객 조롱에 동조하는 동료 승무원들의 댓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졌다. 에어부산은 파문이 확산되자 서둘러 진화해 나섰다. 사건 발생 후 이틀 후 회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A사무장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 직원들의 빗나간 행동을 개인적인 일탈이기 보다는 직원들의 윤리의식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며 “에어부산 직원들의 실수가 반복되면 회사의 이미지 하락은 물론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직 구성원의 철저한 윤리의식 제고와 책임감 있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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