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이건희·이학수· 김인주 사법처리 가닥
토요경제
webmaster | 2008-04-15 12:16:10
삼성그룹 3대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과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사법처리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그룹 전략기획실 임원 등 사법처리 대상을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과 관련해 이 회장과 이 부회장, 김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배임 혐의로, 차명계좌와 관련해서는 이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전략기획실 자금 관리를 담당해 온 김 사장, 최광해 부사장, 전용배 상무, 유 사장도 조세포탈의 공범으로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조세포탈 규모 산정 작업도 마쳤으며 포탈세액 규모는 1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특검팀은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과정에 그룹 전략기획실의 개입은 없었다고 보고 이 회사 임원들을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르면 18일, 늦어도 21일에는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종료를 앞두고 특검 활동에 대해 "이 회장의 좌우명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하는데 특검팀의 마음과 같다"며 "우리의 화두는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검 수사 결과가 기업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