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美 부품공장 추가 증설

정몽구 회장-美 조지아주지사 21일 회동

황혜연

hyeyeon8318@naver.com | 2013-08-23 10:36:3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가 현대·기아차 본사사옥 로비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뉴시스)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기아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에 부품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해외 공장 증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룹의 부품계열사 현대다이모스는 수개월간 조지아 주정부와 공장 증설에 관한 협의를 진행, 최근 신규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은 3500만 달러(약 400억원)다.


현대차는 조만간 기아차 공장 인근 부지에 현대다이모스 공장 증축에 나서 2015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조지아주는 350명 정도를 현지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가 마련한 현대차 투자 유치안에는 현대다이모스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수송하는 철도 시설을 건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는 등 현대차를 향한 각국 정부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북미지역 제3공장 건립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추가 파업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재개한 교섭에서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곧바로 쟁의 대책위원회를 열고 23일과 26일 4시간짜리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조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는 오후 8시1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이틀간 파업을 이어간다. 앞서 20~21일 이틀간 2시간 부분파업보다 쟁의 수위가 높아졌다. 노조는 오는 27일 사측과 본교섭을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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