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지갑’ 하루 10만 원 송금…올 하반기 출시

서승아

nellstay807@sateconomy.co.kr | 2014-05-30 09:53:33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스마트 폰에 등록 된 친구끼리 하루 10만 원까지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카톡) 지갑’이 서비스 예정일을 다음 달 중순에서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보안 강화 조치 때문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국민·신한·우리·외환은행 비롯한 전국 15개 은행과 함께 ‘뱅크 월렛 카카오’를 올 하반기쯤 선보인다.

전자지갑과도 같은 ‘뱅크 월렛 카카오’ 서비스는 소액 송금, 온·오프라인 소액 결제, 은행 자동화기기(CD·ATM)이용 등 3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14세 이상 이용자 누구나 사용 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 원까지 ‘뱅크머니’로 돈을 충전해 쓸 수 있다. 기기당 계좌 하나씩만 허용된다.

송금은 카카오톡에 연락처가 등록된 사람끼리만 하루 10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뱅크 머니를 주고받은 사람의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A가 B에게 뱅크머니 1만원을 보냈습니다’ 같은 메시지가 전송된다. 송금 서비스 수수료는 100원 안팎이 예상되지만, 서비스 초기에는 무료 서비스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단체 카톡방’ 송금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엉뚱한 사람에게 돈을 잘못 보내는 상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송금 화면에는 송금 대상자의 실명이 ‘김민수’인 경우 ‘김*수’로 표기된다.


온, 오프라인 소액 결제는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쇼핑몰, NFC 단말기가 설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가능하며, 뱅카 앱에서 ‘ATM 카드’를 설정하면 CD·ATM에서 잔액 조회, 송금, 출금을 할 수 있다. 유비터치(Ubi Touch)나 뱅카 마크가 있는 CD·ATM에서 스마트 폰을 동글(CD·ATM 내 컴퓨터와 연결해주는 단말기)에 접촉하면 된다.

IC 칩이 내장된 현금카드 기능을 하는 만큼 가맹점 수수료는 기존의 신용카드(2~3%)보다 낮은 약 1%가 적용된다. 앱 카드 개념의 취약점으로 알려진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투 채널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은 다음 달 초 뱅카 서비스 개시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선 올해에만 100만명 넘는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 측은 ‘뱅크 월렛 카카오’ 서비스가 “점심·저녁 밥값을 나눠 내거나 경조사비 또는 회비 송금에 주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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