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에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 ‘뚝’

불황 속 열리지 않는 지갑···여성의류도 매출 급락 식품은 상승

홍성민

seongmin215@naver.com | 2013-08-23 10:23:11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백화점의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 비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부자들조차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 비중은 상반기 13.4%에서 하반기 13.2%로 0.2%포인트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아 11.9%로 주저앉았고, 지난 7월에도 11.9%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소 가격이 높은 여성캐주얼과 여성정장의 매출 비중도 급락했다. 여성캐주얼 매출 비중은 2012년 하반기 13.8%까지 올랐으나 올 상반기에는 13.2%, 7월에는 12.6%로 떨어졌다. 여성정장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1.7%, 하반기 11.4%, 올 상반기 10.4%, 7월 8.7%로 계속 감소했다.


이에 반해 식품 비중은 지난해 평균 12.8%에서 올 상반기에는 13.1%, 7월에는 15.3%으로 올랐고 가정용품은 8.1%, 8.9%, 10.4% 등으로 늘어나 무리한 소비보다는 실속 위주로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의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여름정기세일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기는 했으나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도 과도한 구매보다는 실속위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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