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판매가격 대폭 인하

세계최초 양산 성공이어 1억5000만원서 43.3% 내린 8천500만원 판매

송현섭

21cshs@naver.com | 2015-02-02 13:36:1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친환경 차량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가격을 전격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 현대차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을 대폭 인하해 국내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세계 메이커 중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 구축 성공에 이어 국내외 보급 확대와 최근 격화되는 업체간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당 1억5000만원인 가격을 8500만원으로 43.3% 낮췄다. 따라서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해외 판매가격 인하도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상황에 맞춰 구체적 인하폭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을 대거 인하함에 따라 구매부담을 크게 줄여 국내 보급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며 "특히 수소 충전인프라의 점진적 확대와 함께 판매량 제고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대차는 현재 유럽지역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을 판매중이며, 미국에선 리스를 활용해 일반고객에게 판매하는데 국내외에서 현재 200여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선도 브랜드로 도약과 더불어 차세대 차량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수요를 진작해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또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나선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이뤄진 것으로, 광주시와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핵심사업인 관련분야 창업지원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생태계 조성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도요타를 시작으로 경쟁사들이 잇다라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기술력에 이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참고로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일본 출시가격이 세전 670만엔(약 6217만원) 수준으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 세전가격이 7255만원으로 책정돼있다.


따라서 업계는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엔저 수혜를 누리고 SU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이 세단 미라이보다 높게 형성되는 점을 고려, 양 모델의 가격차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나가 세계최초 양산 차종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소음 저감효과와 실내·적재공간 활용도 제고, 고품격 마감재 적용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이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파워트레인이 작년말 미국 전문매체 '워즈오토'에서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처음 '2015년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된 것에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보다 항속거리가 길어 대표적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 자체기술 개발로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고, 양산 및 정비 등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크기로 줄이고 모듈화에 성공했다. 한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 100kW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모터, 24kW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 수소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 역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운행이 가능한 415㎞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과 친환경 브랜드입지 강화차원에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모델 등에 모두 11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단일 차종인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2개 차종으로 늘려 시장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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