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증자에 중국 더블스타 참여

산은 "노사합의 안 되면 법정관리뿐"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3-02 18:10:59

▲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중국의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가 6400여억 원의 금호타이어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전망이다.

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추진하는 6463억 원의 유상증자 주식을 인수, 이 회사 지분 45%를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채권단 지분은 42%에서 23.1%로 줄어들게 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고용을 3년 간 보장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최대 2000억 원을 신규로 대출해주되 시설자금 용도로만 쓰도록 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면 생산 네트워크의 확장, 생산 능력과 기술 공유 등 시너지로 매출규모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4500개의 더블스타 중국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도 정상화되고, 중국 현지 금융기관의 차입금 연장 여건도 개선돼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중국법인 정상화, 채권단 손실 최소화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더블스타는 노조가 반대하면 들어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노사합의가 안 되면 법정관리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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