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 ‘친환경 농약급식’ 격돌 심화

與 “박원순 친농약 급식”…野 “사전적발돼 전량폐기”

서승아

nellstay807@sateconomy.co.kr | 2014-05-26 17:54:22

▲ 친환경급식 개악 저지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여야가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 학교에 납품된 식자재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검사결과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최흥집 강원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박 시장 치하의 친환경무상급식이 감사원 감사결과 ‘친농약 급식’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오늘 공식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구 출하 금지가 통보된 농산물이 학교에 납품된 적이 없으며,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에 대해서도 공급 중단 조치를 시행했으므로 이를 묵살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박 후보 측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주에 소재한 친환경 귤을 서울시 학교에 공급한 ‘느영나영’은 친환경유통센터 자체검사에서 잔류농약성분이 기준치의 2배에 해당하는 이피엔과 펜토에이트(살충제)가 나왔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이 작년 9월 다시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작년 3월에도 경기농협이 학교에 공급한 참나물에서 농약의 일종인 프로시미돈이 검출됐음에도 계속 납품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011~2013년 잔류농약검사 결과 부적합건수는 23건이며, 이 가운데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공급한 농산물이 9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당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란 공약 하나로 일약 서울시장의 자리에 오른 분께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농약급식을 먹여놓고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개선사항을 마련했다”며 “오리발을 내미니 부끄러워 낯이 뜨거워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팩트는 이른바 농약이 잔류해있는 식자재가 검사 과정에서 적발돼 전량 폐기됐다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농약 묻은 음식이 제공된적 없다. 친환경급식센터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농약이 잔류해있는 식자재가 적발됐고 그 즉시 전량 폐기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결과 보고서 그 어디에도 ‘수의계약 등 특정 인사가 특혜를 특정업체에 줬다’는 것은 전혀 적시돼있지 않다”며 “기획자문위원회는 물론이거니와 기획자문위원장도 식자재 업체를 선정하는데는 전혀 관여할 수 없었고 그런 구조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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